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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공부 병행을 위한 규칙생각 | 리뷰 2023. 5. 1. 01:35
1.욕심 관리 - 계획
무리한 일정으로 돈 벌이에 영향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억누르고 가는건 효율이 떨어져,
원래 하던 일도 공부도 어중간한 상태가 된다.
불안 기질이 높은 나에게
돈벌이(본업이란 단어는 나의 정체성이 고정되는 것 같아 피하고 싶다)가 흔들리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게 온다.
돈벌이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잘 할 수 있는 선에서
공부 양을 조절 해야 한다.- 잘 관리된 계획일 때 느낌 : 공부를 할 수록 안정감이 느껴지고 에너지를 얻는 느낌
- 무리한 계획일 때 느낌 : 불안하고 공부를 할 수록 지치는 느낌
여유있게 계획을 짜도 일과 충돌 할 때가 생긴다.
이럴 때 일을 먼저 처리한다.
여유 시간에 부족한 공부를 채우고 그래도 안 되면 계획을 수정한다.
이미 성실하게 살고 있다면, 잠을 더 줄여서 부족한 시간을 채우는 건 균형이 깨져 좋지 않다.
2.욕심 관리 - 중독
공부는 게임과 비슷한 면이 있어 중독 된다.
조금만 더 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계획된 시간을 넘어 하다 보면 2~3시간이 훌쩍 가 있다.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조건이면,
이 때 밀어 붙여서 이해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일과 병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계획된 시간을 지키는게 더 좋다.
욕심을 내서 일 할 시간을 빌려 쓰면,
일 할 시간에는 시간이 부족해 디테일을 생략하게 된다.(예를 들어 업체 미팅 당일에 답변 가능한 내용 먼저 회신)
이런 디테일들이 윤활유가 되어 원래 일이 잘 됐던 건데,
이런 부분을 놓치면 일이 이전과 같지 않게 된다.
디테일들은 태도이기도 하다.
일이 어려워져 원인을 찾으려 할 때 사소한 태도와 문제들이 섞여 있어 정상화 하기 힘들다.
3.공부의 벡터 (출처 : 박문호 박사님 유튜브)
3개월 단위로 한 분야를 한다.
자극 추구 기질이 높은 나에게,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은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발생한다.
지금 공부하는 주제가 아닌 다른 주제(과학->인문학)를 중간에 끼워 넣는 건 파괴적이다.
정리 안된 채 방치된 앞의 공부 주제가 빠르게 잊혀진다.
한 주 이상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오면 잊혀진 것들을 다시 해야 하는데 이 기분이 안 좋다.
방치된 채 머리에 남아 있는 여러 주제들은,
그 주제를 생각하면 어렵다고 느끼게 만든다.
일 때문에 생기는 1~3일 코스 정도의 짧은 다른 주제는 필요에 따라 하고 원래 주제로 돌아오는 건 용인된다.
예열이 늦게 되고 몰입력이 강한 나의 성향상
같은 시기에 다른 분야의 공부를 넘나드는 건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반면, 자극 추구형으로서 3개월 이상 몰입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3개월 코스로 할 수 있는 주제와 수준(깊이)을 모듈화 하고,
끝나면 다음에 이어서 하기 전 까지 잘 포장해서 보관해 둔다.(나의 책을 집필하듯 필기 또는 블로그 정리 하는게 도움)
모듈화, 포장 보관을 안 한 공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쉽게 풀려 나간다.4.일에 적용
공부한 분야를 일에 적용시키면,
고객 또는 관련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피드백을 받으며 하는 공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작은 분야라도 일에 적용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예) 펠티어 : 방열/흡열 계산 공부 -> 일반 모듈 설계 판매 -> 고객 피드백 : 공간 부피, 환경 온도, 희망 온도차 조건에 맞는 펠티어 모듈 제작 요청
5.기본 회피
전기전자,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없이 출발하여 흥미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니 방향이 전기전자, 프로그래밍 쪽으로 와 있었다.
코딩 , 제어 , 3D , 디자인 , 영상 등 결과가 눈으로 보이는 것들은 재미있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 공부는 눈에 안 보이고 지루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전기를 전자의 이동 또는 물에 비유한 이해를 넘어 전자기학으로 정확히 이해하려면
수학과 전자기학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 주제를 회피하려고 해도 자꾸 마주치게 된다.
눈에 보이는 현상들 위주로 공부를 하면,
펠티어, 모터, 배터리, LED, 회로 소자 등 각각의 것 들을 공부할 때 마다 20%부터 시작해 80%를 알아야 한다.
각각을 깊이 있게 이해 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마주치게 된다.
바로 써 먹으려고 응용 현상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기본으로 돌아 가 공부 하는건 힘든 일이다.
시간이 걸려도 기본을 잘 해 두면,
80%는 이미 알고 있고 나머지 각각의 특성 20%를 채우면 되니 오히려 속도가 빨라진다.
기본을 회피한 채 응용 공부만 하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기 힘들다.
6.경영자 , 전문가
경영자가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는 욕심은,
회사가 일정 단계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걸림돌이다.
1~5명 조직의 일은, 일의 범위가 손에 잡힌다.
대표가 열심히 일해서, 일이 많아져 직원을 뽑아 일을 나눠주게 된 케이스가 많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경영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지금 까지는 전문가로서 더 깊이 파고 드는게 회사가 성장하는 길 이었다. 이런 전문화 과정에서 나의 가치를 찾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몰입의 성향이 회사의 성장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전문가의 길
- 각 분야의 핵심 컨셉을 이해 하고 일을 맡기는 경영자의 길
전문가처럼 일을 하면서 경영자의 역할을 맡으니 문제들이 발생한다.
기술 스타트업 중에서,
전문가가 회사를 성장시킨 사례들이 꽤 나오면서 이런 성향이 더욱 강화된 것 같다.
전문가의 역할이 성향에 더 맞는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포기해야 하는지는 가치판단의 문제다.
지금 생각은,
스마트팜에서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매출을 올린 뒤 위임하자 이다.
이 주제는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을 다듬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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